안녕하세요. 뜨거운감자입니다.
요즘 연예 기사 댓글 공간도 사라지고, 다음 실시간 검색어도 페이지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여론을 형성되는 공간 혹은 공론의 장이 사라진 것 같아 매우 안타깝습니다.
4월 2일 00시부터 네이버 급상승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었습니다. 뜨거운감자도 새벽에 급상승 검색어를 보려다가 없어서 당황스러웠는데요.
국내 네이버가 전 국민 70% 이상이 쓰는 주 포털사이트가 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뜨거운감자는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알려주기 때문이죠. 물론 부작용도 분명 존재했습니다. 실시간 검색어 조작이 가능했고, 어느 순간부터는 홍보수단(000 검색어 순위 올리기)으로 전략해버렸습니다. 포털 사이트들은 실시간 검색어 제도에 대한 명과 암을 인식했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발전시켜나가고자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에 관한 검색어들이 조작이라는 불신을 없앨 순 없었나 봅니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이번에는 선거기간에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를 일시 중단 결정을 한 듯해 보입니다.
자, 그럼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 일시 중단에 대한 네이버 입장을 살펴볼까요? 네이버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함께 보도록 합시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서비스 운영원칙에 대해 설명하는 글입니다. 네이버 다이어리 블로그에 올라온 글입니다.
2020.2.14일 13:45분에 공지한 글이군요.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 것이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월 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4월 2일부터 4월 15일 18시까지 급상승 검색어를 볼 수 없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해당 기간에 다수의 관심사가 선거라는 큰 현안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선거의 공정성을 위해서 급상승 검색어 운영을 중단하는 것입니다.
공정성을 위하는 것은 좋은데, 실시간 검색어가 선거의 공정성을 저해하고 있나요..
선거뉴스 댓글에는 실명제가 적용된다고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5년 전, 선거기간 중 실명제는 합헌이라는 판례가 나왔죠. 평상시와 달리 선거기간에 실명제는 허용된다는 것입니다.
그에 따라 이번 선거기간에도 실명제가 적용됩니다. 혹시 '인터넷 실명제' 판결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밑에 사진과 링크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중앙선관위 기관 위 산하 인터넷 선거보도심의위원회가 팩트체크를 하여 불공정 기사들의 링크를 제공합니다.
심의위원회 위원은 인터넷선거보도 심의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칙을 통해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 구성은 법관 검사 또는 변호사 직에 5년 이상 근무한 자, 대학에서 행정학, 정치학, 언론학, 또는 법률학을 담당한 교수 이상의 직에 3년 이상 근무한 자, 3급 이상 공무원으로서 2년 이상 근무한 자입니다.
뜨거운감자가 좋아하지 않는 서비스입니다. 바로 Ai 헤드라인 뉴스입니다. '헤드라인 뉴스의 대표기사와 배열 순서가 사용자별 소비 성향에 따라 달리 보일 수 있다.' 위에서 언론사 pick을 통해 언론사별 기사를 최신순으로 제공을 합니다만 헤드라인 뉴스, 기사들이 사용자의 패턴에 따라 달라진다면 자신이 소비하는 언론 기사가 주요 여론이 되는 것입니다. 네이버 등 이미 시행하고 있는 서비스이긴 합니다. 2017년부터 기계 알고리즘에 기반해 기사배열을 했고, AiRS 추천 뉴스, 헤드라인 뉴스를 시행 중입니다. 자신의 관심사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 외에 다른 정보를 접할 공간이 적어집니다.
당일 오전에는 네이버 다이어리 블로그에 168개의 댓글이 있었는데, 오후에 보니 댓글이 많아졌습니다.
'만우절 끝났는데요??'라는 댓글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급상승 상승 서비스가 중단된 것이 4.1일 만우절 기념 네이버의 장난이라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그 외에도 당황스럽다는 반응도 있고, 서비스 일시 중단이 정치적 이유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급상승 검색어가 일시 중단됨에 따라 사회적으로 문제 된 N번방, 박사 방 조주빈 등의 사건이 묻힐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공산국가 같다는 의견도 있고, 일시 중단이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또, 쓸데없고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언론 기사 댓글들도 살펴볼까요? 네이버와 다음이 정치성향이 달라서인지 약간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네이버 연합뉴스 댓글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01&aid=0011516565
다음 연합뉴스 댓글 https://news.v.daum.net/v/20200402085839352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에 관한 뉴스라 그런지 같은 기사인데도 불구하고 네이버 댓글 수가 현저히 많습니다.
뜨거운 감자는 얼른 급상승 검색어가 복귀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어떠한 의견도 환영합니다.
좋은 저녁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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